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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브랜드가 좋은 생태계이다_05] 시장의 거울은 자연이다

에코시스템브랜드

by Content director 2022. 7. 2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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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 자연과 생태계를 이루는 대안과 공식
"good brand is good ecosystem"

01 _ Brand is Evil
02 _ 기업의 의무과 가치 : 돈만세는 돼지들 
03 _ 영혼이 없는 브랜드의 탄생
04 _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하자
05 _ 시장의 거울은 자연

 

 

지구를 구할 공식인 GB=GE(good brand is good eco-system)가 과연 작동할 수 있을까? 매우 쉽게 작동시킬 수 있다. 인간이 이 개념을 인격체(人格體)로서 인식하면 시장에서 바로 작동된다. 더 쉽게 설명하면 인간이 인간다워지면 풀 수 있는 문제라는 뜻이다.

 

개와 고양이에게 거울을 보여주면 자신의 모습을 보고 매우 당황스러워한다. 숨거나, 짖거나 아니면 호기심을 가지고 계속 주변에서 서성거린다. 인간도 아이일 때는 거울에 보이는 아이가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강아지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짖는 것을 보면 웃기고 귀엽다. 

 

 

하지만 아이가 아닌 성인이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다른 사람이라고 말한다면, 우리는 그 사람이 무서워진다. 왜냐하면 그는 온전한 인격을 지닌 인간이 아니라 비정상적인 인격을 가진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는 인격체가 아니라 개가 될 수도 있고, 악마가 될 수도 있다. 인격체는 자신을 자각할 수 있어야 한다. 

 

필자는 남자고, 남편이며, 조직원을 자각할 수 있다. 완전한 개인으로 살 수 있지만 아버지처럼 사고할 수 있고 조직처럼 생각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인격체들이 모인 기업은 그 활동에서 반드시 인격체가 드러나야 한다. 따라서 인격체들이 만든 창조품인 브랜드에서는 인격체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인격체들이 모인 기업은 그 활동에서 반드시 인격체가 드러나야 한다.
따라서 인격체들이 만든 창조품인 브랜드에서는 인격체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인격체와 달리 하등 생물체는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을 오직 두 가지로 구분한다. 먹을 것과 먹지 않을 것, 피할 것과 쫓아갈 것, 그리고 짝짓기 할 대상과 하지 말아야 할 대상뿐이다. 반면에 인간이라는 고등 생물체는 시장을 아주 복잡하게 보고 있다. 그러나 놀랍게도 자연에 대해서는 하등 생물체의 관점인 오직 두 가지 관점, 자원으로 쓸 것과 쓰지 못할 것으로만 보고 있다.

 

 

우리는 도시에 살고 있는 한편 자연이라는 지구 안에 살고 있다.


우리는 도시에 살고 있는 한편, 자연이라는 지구 안에 살고 있다. 자연은 시장의 건너편을 보는 거울이다. 따라서 경제 쓰레기로 파괴되는 자연에 대해서 자신이 살고 있는 같은 지구라고 생각하지 못한다면 인격체가 손상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반면에 인간이라는 고등 생물체는 시장을 아주 복잡하게 보고 있다. 
그러나 놀랍게도 자연에 대해서는 하등 생물체의 관점인 
오직 두 가지 관점, 자원으로 쓸 것과 쓰지 못할 것으로만 보고 있다.

 

 

서울에 살며,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있지만 지구에 존재한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한다면 이는 인격체가 아니다. 도시에서 쓰레기를 만들고 있는 우리는 밀림을 놀이동산에 있는 식물관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더러워지면 치우면 되고, 언젠가는 멸종된 동물이 다시 출현해서 존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도시개발을 하면서 거울 건너편의 자연파괴를 보려고 하지 않는다. 이것은 일종의 자기부정으로서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고 짖는 개와 같다.

 

 

지구를 더러워지면 치우면 되고, 언젠가는 멸종된 동물이
다시 출현해서 존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것은 일종의 자기부정으로서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고 짖는 개와 같다.

 

자연은 시장의 건너편을 보는 거울이다.


시장에 있는 브랜드들은 사실 인간을 인격체로 대하지 않고 소비자로만 본다. 사람을 소비자로 규정하고 있는 마케팅 관련 책을 보면 인간을 타깃으로 설정하고, 반드시 물건을 사게 만드는 각종 광고, 홍보 그리고 판촉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비즈니스, 경영전략, 혁신 사례를 살펴보면 그야말로 인간을 인격체로 보지 않고, 자연을 생명의 근원지로 보지 않는다.

 

시장에 있는 브랜드들은 사실 인간을 인격체로 대하지 않고 소비자로만 본다.
 비즈니스, 경영전략, 혁신 사례를 살펴보면 그야말로 인간을 인격체로 보지 않고,
자연을 생명의 근원지로 보지 않는다.

 

사람은 모욕감을 느끼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왜 이런 상황에 모욕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 브랜드는 기업의 거울이다. 우리는 브랜드를 보면서 이 기업이 소비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다. 명품 카피와 트렌드를 반영한 저렴한 가격의 브랜드는 자연을 파괴하면서 오직 사람의 성감대만 찾아서 충동구매로 자극하는, 그런 비정상적 인격이 만든 제품이다. 브랜드를 만들면서 자연이라는 거울을 무시한 채 만드는 모든 브랜드는 인격체들이 만들지 않은 브랜드다.

 

브랜드를 만들면서 자연이라는 거울을 무시한 채 만드는 
모든 브랜드는 인격체들이 만들지 않은 브랜드다.

 

제품은 공장에서 만들어지지만, 브랜드는 고객이 만든다. 따라서 좋은 브랜드는 좋은 고객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따라서 물건을 사는 사람은 자신을 인격적으로 존중하는 브랜드만 구매하면 시장은 자연의 자정 작용에 따라 달라지게 되어있다. 경쟁사를 의식하지 않고 가치(생명)를 존중하면서 만든 브랜드, 자연에 대해서 책임과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는 브랜드, 오늘 구매한 브랜드가 미래의 자연과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것이라는 확신을 하면서 만든 브랜드, 구매한 사람이 타깃과 소비자가 아니라 옆집 이웃이라는 관계성을 의식해서 만든 브랜드를 구매하면 GB=GE(good brand is good ecosystem)를 작동시킬 수 있다. 

제품은 공장에서 만들어지지만, 브랜드는 고객이 만든다. 따라서 좋은 브랜드는 좋은 고객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황소개구리 
브랜드가 사는 연못

 

뉴욕, 동경, 서울, 상해의 거리가 글로벌 브랜드 상점으로 비슷해지고 있다. 상현동, 역촌동, 불광동, 쌍문동의 거리가 대기업 프랜차이즈 브랜드 상점으로 비슷해지고 있다. 대기업 브랜드 적조현상이다.

 

거리가 대기업 프랜차이즈 브랜드 상점으로 비슷해지고 있다. 대기업 브랜드 적조현상이다.

 

50년 동안 항생제를 먹이지 않은 닭을 사용하는 닭갈비 집, 텃밭에서 나온 식자재만 사용하는, 테이블 2개의 10년 된 분식집, 20년 동안 노점에서 자신이 직접 기르는 시금치를 팔고 있는 할머니, 200여 개의 작은 브랜드가 모인 다양한 편집샵, 그리고 유전자 조작이 안 된 밀로 30년 동안 빵을 만들어 온 빵집. 생태학적으로 다양성을 추구하는 이런 작은 매장 브랜드가 시장에서 오랫동안 가업을 이으면서 생존하고 있다면 좋은 경제 생태계라고 말할 수 있다.

 

다양성을 추구하는 작은 매장 브랜드가 시장에서 오랫동안 가업을 이으면서생존하고 있다면 좋은 경제 생태계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시장은 그렇게 움직이지 않는다. 하나의 브랜드는 수백 개의 체인점을 열어서 모든 거리마다 들어간다. 대형 유통 회사들은 유명 브랜드를 앞세워서 거리상권을 붕괴시킨다.

 

지구 상에 확인된 동물의 종은 약 100만여 종이 넘는다고 한다. 아마존 정글을 제외하고 확인된 나비의 종만 해도 2만 5천 종이다. 이런 많은 종은 쓸데없이 많은 것이 아니라 수억 개의 우주선 부품처럼 지구 생태계를 움직이기 위한 정밀 부품들이다. 

 

2만 5천 종의 나비종은 쓸데없이 많은 것이 아니라 수억 개의 우주선 부품처럼 지구 생태계를 움직이기 위한 정밀 부품들이다.

 

지구 상에 확인된 동물의 종은 약 100만여 종이 넘는다고 한다. 
이런 많은 종은 쓸데없이 많은 것이 아니라 수억 개의 우주선 부품처럼 
지구 생태계를 움직이기 위한 정밀 부품들이다.


이 지구 상에 유일하게 한 종으로 존재하는 것은 인간뿐이다. 인간의 다양성은 종으로 나눌 수 없고 그들의 직업을 통해서 다양하게 분화와 진화될 수 있다. 하지만 획일성을 주도하는 대기업과 다국적 기업은 인간의 직업적 분화를 막고 있다. 


만약에 인간이 자연에서 비즈니스를 배우려고 한다면 먼저 다양한 브랜드를 만들고 다양한 생태계를 만들면서 더욱 세분화되는 생태계를 이해해야 한다. 이번에 에코 브랜드라는 개념으로 취재했던 브랜드는 완벽하거나 완성된 브랜드 구조를 가진 것은 아니다.

 

인간이 자연에서 비즈니스를 배우려고 한다면 먼저 다양한 브랜드를 만들고 다양한 생태계를 만들면서 더욱 세분화되는 생태계를 이해해야 한다.

 

 

에코 브랜드는 생태계를 인식하는 인격체적 브랜드임은 확실하다.

 

2012년 6월부터 취재한 브랜드 중에서 어떤 브랜드는 중간에 사라질 브랜드도 있을지도 모른다. 일반 브랜드의 잣대인 매출과 초고속 성장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 브랜드다. 하지만 생태계를 인식하는 인격체적 브랜드임은 확실하다.

 

 

해마다 기업들은 자신의 야망을 매출 목표로 발표한다. 매출 목표 1조를 달성하기 위해서 미래의 자원과 생명을 사용한 것을 이렇게 공개하라고 하면 시장은 어떻게 변할까? 1조: 산업쓰레기와 브랜드 쓰레기로 올해 지구를 오염시킨 양은, 곤충 4종의 60만 마리 멸종, 식물 9종 멸종에 수목지대 40만 헥타르 파괴 , 실험동물용 개와 원숭이 1천 마리 죽음, 나무 15만 그루 사용, 30만 톤의 식수 오염, 아프리카 사람 50만 명의 식량 경작지 황폐화 등. 이제 기업은 자신의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희생되는 다른 생명체들의 정확한 수치를 인식해야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브랜드는 공장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자연과 연결되어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또한 지금 사용하고 있는 브랜드는 미래의 자연과 시간과도 연결되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과학이 발달할수록 분명하게 알게 되는 사실이 있다. 지구의 모든 것들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브랜드는 공장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자연과 연결되어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또한 지금 사용하고 있는 브랜드는 미래의 자연과 시간과도 연결되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지옥과 파멸은 결코 만족이 없듯이 사람의 눈도 만족함이 없다. 

- 솔로몬의 잠언 27장 20절  


좋은 브랜드가 좋은 생태계이다.
good brand is good ecosystem

01 _ Brand is Evil
02 _ 기업의 의무과 가치 : 돈만세는 돼지들 
03 _ 영혼이 없는 브랜드의 탄생
04 
_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하자
05 _ 시장의 거울은 자연


출처 : 유니타스브랜드 Vol 28 에코시스템 브랜드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e 
- Good Brand is Good Eco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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