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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적 경제세계관 : 브랜드와 쓰레기_03] Eco Brand의 사이클, 생산-생산-생산

에코시스템브랜드

by Content director 2022. 7. 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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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쓰레기와 쓰레기 브랜드 : 생태적 경제 세계관

 

01_ 브랜드는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다
02_ 자연의 돌연변이, 경제(The Mutation of ecosystem, economy)
03_ Eco Brand의 사이클, 생산-생산-생산
04_ Eco Brand 소비관 : 지구인으로 살기
05_ 브랜드와 쓰레기 

 

우리는 브랜드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생태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이분법적 사고방식으로 이해하고 있지는 않은가?

 

자신의 친딸을 성폭행한 아빠를 인면수심(人面獸心)이라고 한다. 그러나 자연계에서 어떤 짐승도 자신의 본능을 거스르고 새끼를 성폭행하는 경우는 없기에, 이런 사람은 악마이며 괴물이기에 인면마심(人面魔心)이라고 해야 한다. 반면에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지만 약한 자를 위해서 생명과 전 재산을 바치는 사람도 있다. 도대체 사람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사람’이라고 할까? 

 

사람의 정의가 애매한 것처럼, 사람이 만든 브랜드의 정의도 모호하다.


사람의 정의가 애매한 것처럼, 사람이 만든 브랜드의 정의도 모호하다. 비슷한 성능을 가진 상품과 구별할 수 있도록 대다수의 사람은 브랜드를 인지도가 높은 상표로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브랜드의 구분은 매우 빈약하다. 

 

 

마치 수천만 종의 동식물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생태계를 인간은 먹이사슬 관점인 포식자와 피식자 혹은 육식과 초식으로 구분하는 것처럼, 현재 브랜드도 오직 이분법으로만 구분한다. 시장 브랜드와 백화점 브랜드, 고가 브랜드와 저가 브랜드, 대기업 브랜드와 중소기업 브랜드 그리고 국내 토종 브랜드와 해외 명품 브랜드다.

 

생태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이분법적 사고방식은 일하는 갑과 을로만 구분되는 협력 관계에서 자세히 나타나 있다. 그래서 인간은 경제구조를 생산자와 소비자로만 구분한다.

 

 

인간은 경제구조를 생산자와 소비자로만 구분한다.

 

 

브랜드를 구분하는 가장 큰 기준은 ‘가격’이(었)다. 브랜드 파워라고 말하는 수준은 인지도였다. 가치와 목적 그리고 생태계적 필요성은 브랜드의 평가 기준에 포함되지 않았다. 과연 코카콜라를 생태계 브랜딩이라는 평가항목을 만들어 측정하면 지금처럼 1등이 나올 수 있을까?

브랜드 파워라고 말하는 수준은 인지도였다. 
가치와 목적 그리고 생태계적 필요성은 브랜드의 평가 기준에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에 친환경 브랜드, 웰빙 브랜드, 그린 브랜드, 로하스(LOHAS: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브랜드와 같은 또 다른 브랜드 기준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것도 결국 사람에게 얼마나 좋은가라는, 재료의 품질로 정해진 이름들이다. 이런 Eco라는 이름을 붙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만들어진 과정과 버려지는 결과까지도 브랜드에 포함되어야 한다.

 

 

 

다시 한번 20년 전에 폴 호켄이 말했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의 6가지 기준을 살펴보겠다.

 

전 세계적인 제품을 소규모 지역제품으로 바꿔 나간다.
자연에 미치는 영향에 책임을 진다.
성장하기 위해 아무 외부 자본이나 끌어오지 않는다.
인간적이며, 가치와 품위와 만족감을 주는 생산 과정 및 서비스를 추구한다.

오랫동안 쓸모 있고, 버려진 뒤에도 미래 세대에 피해를 남기지 않는 제품을 만든다.
소비자(Consumer)를 고객(Customer)으로 변화시킨다.

 

 

Eco brand의 기준에서 ‘에코브랜드는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다.
쓰레기를 만들면 에코브랜드가 아니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여섯 가지 기준에 의해서 만들어진 브랜드는 지금과 같이 다른 종의 멸절을 조장하는 오염과 쓰레기가 되지 않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브랜드의 최종 모습은 자연으로 돌아가서 다시 돌아오는 생태계의 사이클이 된다. 따라서 Eco brand의 기준에서 ‘에코브랜드는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다. 쓰레기를 만들면 에코브랜드가 아니다’고 말할 수 있다.

 

 

유한한 생명을 가진 인간을 위한 브랜드는
결코 인간과 함께 자연으로 돌아가지 않고 지구에서 수백 년 동안 썩지 않는 쓰레기로 남는다. 

 


지금까지 시장은 생산자와 소비자에 의해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생산과 소비의 대상을 주는 자연은 포함하지 않았다.

자연이 포함된 사이클로 시장을 다시 본다면 다음과 같은 끔찍한 사이클이 만들어진다.

 

‘(자연에서) 생산 - (공장에서) 파괴적 생산 - (시장에서) 파괴적 소비 - (자연을) 파괴’다.

유한한 생명을 가진 인간을 위한 브랜드는 결코 인간과 함께 자연으로 돌아가지 않고 지구에서 수백 년 동안 썩지 않는 쓰레기로 남는다. 이것이 ‘생산과 소비’라는 선형적 관점에서만 바라본 결과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자신의 가진 돈으로 가질 수 없는 것과 가질 수 있는 것이라는 묘한 구분 점으로 고가와 저가 브랜드를 분리했다. 이 기준이 사라져야 한다.

 

 

자신의 가진 돈으로 가질 수 없는 것과 가질 수 있는 것이라는 
묘한 구분 점으로 고가와 저가 브랜드를 분리했다.
이 기준이 사라져야 한다. 

 

 

고등 브랜드와 하등 브랜드, 윤리 브랜드와 기생 브랜드, 섬기는 브랜드와 기만하는 브랜드, 생태계 브랜드와 파괴적 브랜드처럼 나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브랜드의 분류는 화려한 백화점 쇼윈도에서 평가받는 게 아니라 마지막 모습이 쓰레기장에 있는가 아니면 박물관에 있는가로 결정되어야 한다.

 

브랜드의 분류는 화려한 백화점, 쇼윈도에서 평가받는 게 아니라 마지막 모습이 쓰레기장에 있는가 아니면 박물관에 있는가로 결정되어야 한다.

 

고등 브랜드와 하등 브랜드, 윤리 브랜드와 기생 브랜드, 섬기는 브랜드와 기만하는 브랜드,
생태계 브랜드와 파괴적 브랜드처럼 나뉘어야 한다.

 

 

현재의 산업경제에서는 요람에서 무덤까지(cradle-to-grave)까지 라는 사고방식이 최고 기준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화학품을 제조하는 회사가 소비자의 소비까지 관여해서 화학품이 적절하게 폐기되도록 하는데 그 최종 목적을 가진다. 따라서 우리가 건전지 혹은 부탄가스를 잘 버릴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바로 ‘요람에서 무덤까지(cradle-to-grave)’이다. 이런 기준은 지금까지 팔고 나면 끝이라는 비즈니스 윤리관보다는 발전되었지만, 기업이 계속 독성 물질을 생산하도록 용인하고 있다. 최악일지라도 최선만 다하면 최고다라는 이상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팔고 나면 끝이라는 비즈니스 윤리관보다는 발전되었지만, 기업이 계속 독성 물질을 생산하도록 용인하고 있다.

 

현재의 산업경제에서는 요람에서 무덤까지(cradle-to-grave)까지 라는
사고방식이 최고 기준이 되고 있다. 
 

 


그러나 비즈니스 생태학에서는 더 높은 기준을 제시한다. 이제는 생산과 소비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화학품에서 독성물질을 없애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을 위한 혁신, 고용을 확대하며, 환경을 회복시키는 관점에서 순환적인 회복의 경제 기준이다. 바로 인간이 만든 모든 생산물은 요람에서 요람으로(cradle-to-cradle)라는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는 세계관이다. 모든 생산물과 부산물을 만들 때, 재활용될 다음 형태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생태-회복 경제관이다. 이런 세계관으로 만든 브랜드가 만들어져야만 우리의 자녀와 그들의 자녀도 보호할 수 있다.

 

 

모든 생산물과 부산물을 만들 때, 재활용될 다음 형태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생태-회복 경제관이다.

 

바로 인간이 만든 모든 생산물은 요람에서 요람으로(cradle-to-cradle)라는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는 세계관이다. 

 

 

주택자금 장기대출을 우리는 모기지론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 단어의 실체를 알면 내일 찾아갈 은행이 지옥처럼 보일 것이다. 모기지(mortgage)라는 말은 1190년경 영국에서 생겨난 말인데 라틴어로 죽음을 뜻하는 ‘모르트(mort: 사냥감의 죽음을 알리는 뿔피리 소리)’와 언약을 뜻하는 ‘게이지(gage)’의 합성어다. 당시에 모기지라는 의미는 사람들이 자기 분수에 넘치는 생활, 즉 ‘자기의 경제 능력을 넘어서는 생활에 필요한 금융 범위’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결국, 장기대출에서 ‘장기’라는 단어는 ‘죽을 때까지’ 갚아야 할 기한을 뜻한다. 우리가 미래의 환경으로부터 자원을 빌려 쓰는 관계는 결코 갑을 관계(갑이 시장, 을이 자연)나 모기지 계약이 되어선 안 된다.

 

 

우리가 미래의 환경으로부터 자원을 빌려 쓰는 관계는 
결코 갑을 관계(갑이 시장, 을이 자연)나 모기지 계약이 되어선 안 된다.

 


브랜드 쓰레기와 쓰레기 브랜드 : 생태적 경제 세계관

01_ 브랜드는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다
02_ 자연의 돌연변이, 경제(
The Mutation of ecosystem, economy)
03_ Eco Brand의 사이클, 생산-생산-생산
04_ Eco Brand 소비관 : 지구인으로 살기
05_ 브랜드와 쓰레기 


출처 : 유니타스브랜드 Vol 28 에코시스템 브랜드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e 
- 브랜드 쓰레기와 쓰레기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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