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terview with M.S. 크리슈난(M.S.Krishnan)
인간은 언어를 통해 사물을 인식하고, 사고한다. 조지 오웰은 그의 소설 《1984》에 서서 빅브라더의 입을 빌어 “낱말을 없애는 건 대단히 매력적인 일이이지. 한 해 한 해 어휘는 줄어들고 그럴수록 의식의 한계도 좁아지겠지”라고고 말했다. 인간의 생각하는 능력을 박탈하기 위해 어휘의 개수를 줄이려는 빅브라더는 어휘의 통제를 통하여 사회를 통제하려 한 것이다. 반대로 어휘가 하나 늘어나는 것은 사고의 폭을 넓힌다.
경영학에서도 ‘경쟁 우위’ ‘블루오션’ ‘리엔지니어링’ ‘벤치마킹’ 등의 개념어가 하나씩 추가될 때마다 같은 시장 환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함으로써 새로운 접근이 시도되었다. 어휘가 인간 사고의 폭을 넓힌다면, 공식은 사고의 속도를 증가시킨다.
이제는 일상어로도 사용되는 ‘핵심역량(Core Coompetence)’과 ‘전략적 의도(Strategic Intent)’라는 개념어로 경영학적 사고의 폭을 넓혀 주었던 경영전략의 구루 C.K. 프라할라드 교수는 최근 경영정보 전문가 M.S 크리슈난 교수와 함께 《새로운 혁신의 시대》를 출간하며 이번에는 공식을 하나 제안했다.
‘N=1, R=G’ 라는 공식은 보이지 않는 ‘혁신’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어휘에 머물게 하지 않고 구조화시킴으로써 새롭게 변한 시장 환경을 바라보는 틀을 제공한다. 바로 이 공식의 공동 창조자인 M.S 크리슈난 교수에게 기업이 온라인 환경뿐 아니라 글로벌 환경에서 항상 ON 하기 위한 ‘N=1(소비자는 단 1명), R=G(자원은 전 세계적으로)’의 비즈니스 혁신 공식에 대해서 들어 보았다.
《새로운 혁신의 시대》는 기업이 전 지구적으로 오랜 시간 살아있기 위해서 택할 수 있는 방법 중,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통한 ON의 전략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기업이 온라인 환경뿐 아니라 글로벌 환경에서 항상 ON 하기 위한
‘N=1(소비자는 단 1명), R=G(자원은 전 세계적으로)’의 비즈니스 혁신 공식에 대해서 들어 보았다.
UnitasBRAND《새로운 혁신의 시대》에서는 ‘N=1, R=G’라는 개념으로 새로운 경영 환경의 변화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N=1, R=G’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M.S.Krishnan 전제는 경영 환경이 바뀌었다는데 있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 삼십억 명의 사람들이 휴대폰과 같은 기기로 연결되어 있는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디지털화된 세계에서는 부를 창조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며, 이는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N=1, R=G는 바로 이러한 새로운 환경에서 필요한 혁신의 공식으로, N=1이 의미하는 것은 ‘소비자의 수(Number)는 단 1명’이며, R=G는 ‘자원(Resource)은 글로벌(Global) 네트워크를 통해 얻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 소비자는 단 한 명이라는 생각으로, 각각의 소비자가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 비즈니스를 해야 하며, 소비자들과 가치를 공동 창조해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서 R=G, 즉 전 세계의 크고 작은 공급자와 파트너들 간의 네트워크를 통하여 자원을 얻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글로벌화된 디지털 환경에서 자원을 공급해주는 파트너는 심지어는 한 사람의 개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간단하게 설명하기 위하여 N=1(소비자는 단 1명), R=G(자원은 전 세계적으로)라는 공식을 만든 것입니다.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N=1, R=G는 바로 이러한 새로운 환경에서 필요한 혁신의 공식으로, N=1이 의미하는 것은
‘소비자의 수(Number)는 단 1명’이며, R=G는 ‘자원(Resource)은
글로벌(Global) 네트워크를 통해 얻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UnitasBRAND N=1,R=G는 새로운 경영 환경에서 기업들이 ON 하기 위한 공식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해를 높이기 위하여 사례를 통해서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M.S.Krishnan 이 관계를 잘 대변할 수 있는 사례로 애플을 꼽겠습니다. 애플은 브랜드 측면에서도 훌륭하지만, 비즈니스 모델에 있어서도 N=1, R=G를 만족시키는 혁신적 모델을 취했습니다. 애플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중심에 있는 아이폰이나 아이팟은 개별 고객에게 개인화된 경험을 전달하기 위한 플랫폼을 만들어왔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튠즈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은 음악이나 비디오, 뉴스 그리고 팟캐스트 등을 통해서 브랜드 경험을 고객 스스로가 자신에게 맞게 조절할 수 있게 합니다. 개인이 처해 있는 상황에 필요한 음악을 듣고 특정 관심사와 관련된 정보나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애플이 고객을 바라보는 방식입니다. 즉, 소비자 전체가 아니라 단 한 명의 소비자(N=1)를 위한 경험을 제공하려고 하는 것이죠.
반면 애플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독특한 경험을 디자인하기 위하여 모든 자원을 직접 소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대신 글로벌 생태계 내의 다양한 파트너 네트워킹을 활용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애플은 음악이나 뉴스, 어플리케이션, 심지어 기기에 들어가는 메모리 칩 조차도 직접 생산하거나 소유하고 있지 않지만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하면 그것들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글로벌 자원을 관리하는 것(R=G)에관한 것이죠.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은 구글에서도 보여집니다. 1억 명의 구글 유저들은 아이구글에서 그들 각자의 관심에 따라 페이지를 공동으로 창조해 냅니다. 애플처럼 구글은 자원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파트너들과 웹사이트의 생태계를 통해서 각각의 유저들이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휘할 뿐입니다. N=1, R=G의 비즈니스 모델을 시작하면, 하이테크 산업에서 한계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즉, 소비자 전체가 아니라 단 한 명의 소비자(N=1)를 위한 경험을 제공하려고 하는 것이죠.
N=1, R=G의 비즈니스 모델을 시작하면, 하이테크 산업에서 한계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UnitasBRAND 지금까지 이해하기로는 그 공식은 아무래도 하이테크 산업에서 유리한 혁신 공식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기존의 전통적인 생산방식을 가지고 있는 기업도 N=1, R=G를 만족시키며 새로운 경영 환경에 대응했던 사례가 있을까요?
M.S.Krishnan N=1, R=G는 어떤 기업에게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타이어나 신발과 같은 전통적인 산업분야에서도 발견됩니다. 기존의 타이어 생산업체는 주로 자동차를 생산하는 회사에 타이어를 납품하거나, 타이어를 교체하려는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판매해 왔지만 최근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타이어를 판매하는 형태가 아니라, 트럭 운송회사와 독점 계약을 맺고, 운행 거리에 따라 타이어를 관리해주고, 화물의 무게나 종류, 배송지역, 운전자 교육, 운전자 성향, 공기압 관리나 교체주기 등과 같은 개별적인 특성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때의 *혁신은 비즈니스의 중심에는 타이어라는 물리적인 제품이 있더라도 비즈니스 모델은 타이어 판매가 아니라 타이어 관리 서비스로 옮겨가게 되는 것입니다. 타이어를 판매하는 거래 중심(transaction base)의 형태에서, 주기적으로 사용량을 측정하고 사용자에게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적인 관계 형성(ongoing re-lationship)의 형태로 이동해 가는 것이죠.
*혁신
프라할라드와 크리슈난 교수는 N=1만으로도 전통적인 제조 산업에 속해 있던 타이어 산업이 서비스 산업으로 옮겨가는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굿이어(Good-year)는 이미 이러한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으며 브리지스톤(Bridgestone)은 타이어 마모 정도를 수동으로 측정하고, 그 수치를 데이터 센터로 전송하는 시스템을 유럽 시장에서 실시하고 있다. 그들은 전통적 기업의 이러한 시도를 통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고 전한다.
타이어를 판매하는 거래 중심(transaction base)의 형태에서,
주기적으로 사용량을 측정하고 사용자에게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적인 관계 형성(ongoing re-lationship)의 형태로 이동해 가는 것이죠.
1. 비즈니스 모델이 제품 판매에서 서비스 제공으로 변하고 있다.
2. 소비자에게 ‘판매’를 하는 형태에서, 소비자와 ‘관계를 형성’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비용절감, 안전 및 운전기술 향상, 타이어 점검과 같은 관리 서비스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타이어 생산업체들의 핵심 가치는 물리적인 제품에서 운송회사와 운전자를 위한 솔루션으로 이동하고 있다.
3. 운송회사에게 타이어를 대량 판매하는 경우, 그 비즈니스 모델은 B2B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운송회사에 대량으로 판매한다 하더라도 타이어를 이용하는 일반 개별 운전자에게 안전과 타이어 관리를 위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경우, B2C의 방식에 더 가까워진다. 모든 소비자와 개별적으로 관계를 맺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자원에 접근하는 새로운 경쟁 시대가 열릴수록, B2B와 B2C에 대한 경계는 점차 허물어질 것이다.
UnitasBRAND 역사가 깊고 대량생산 시스템에 익숙한 기존의 기업이라 하더라도 이러한 경영 환경의 변화를 위기로 생각할 필요는 없겠군요.
M.S.Krishnan 비즈니스를 새로 시작하는 기업이 기존의 전통적인 생산 방식에 익숙하고, 그것에 습관화된 기업보다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기존 기업이라 하더라도 이러한 환경 자체를 위협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진정한 위협은 이러한 경향 자체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영국 보험회사인 아비바(합병 전 : 노르위치 유니온 Norwich Union) 역시 전통적인 기업 모델을 가지고 있었지만 기업의 고객 업무 시스템과 고객들의 자동차를 GPS 장비로 연결하는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탄력적으로 고객 경험을 관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이러한 혁신을 하기로 결정했다면, 점진적으로 조직원들과 이러한 비전을 공유해야 하죠.
N=1, R=G는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투명해야 효율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모델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한 사람의 ‘결정’으로만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첫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기업의 조직원 모두가 사업모델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입니다. 관리자들은 N=1, R=G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비전을 조직원들과 공동으로 세우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기업이 이러한 혁신을 하기로 결정했다면, 점진적으로 조직원들과 이러한 비전을 공유해야 하죠. N=1, R=G는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투명해야 효율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모델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한 사람의 ‘결정’으로만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이 변화는 실험과 발견을 거듭하며 서서히 진화되는 것입니다. 관리자들은 실험과 새로운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조직을 구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그러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가능하게 하는 정보통신기술이 마련되어 있는지, 다양한 시도를 위한 유연한 조직 환경이 마련되어 있는지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UnitasBRAND 책에서 소개한 인도의 ICICI라는 기업 사례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ICICI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시장을 개척한 사례를 N=1, R=G에 적용하면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요?
M.S.Krishnan *ICICI는 인도에서 가장 큰 금융 기업입니다. 그들은 공공 부분에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아시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금융기업 중의 하나가 되었죠. ICICI는 N=1, R=G 모델에 근거하여 지속적인 혁신을 기반으로 하는 진화론적 비즈니스 모델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고객 개개인의 행위에 따라 개인의 신용 등급을 평가하는 것은 N=1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반면에 그들이 농촌과 같은 변방 시장에 다가가기 위하여 비영리단체와 함께하는 파트너십은 R=G를 보여주죠. ICICI는 변화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실현하기 위한 유연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택하고 이것을 실현하기 위하여 ICT 시스템의 통합이라는 기술적 변화를 받아들였습니다. 또한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규모를 확대하고 비용을 줄임으로써 신속하게 혁신을 실천했습니다. 단, 혁신에 앞서 3~4개월 동안의 실험 기간 동안 수많은 작은 시도들을 통해, 변화의 과정에 수반되는 위험을 분산시켰습니다. 모든 실험의 비용과 성과에 대해 사전에 철저하게 관리했다는 것이죠.
ICICI는 변화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실현하기 위한 유연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택하고
이것을 실현하기 위하여 ICT 시스템의 통합이라는 기술적 변화를 받아들였습니다.
*ICICI
ICICI는 인도의 금융시장에 수많은 혁신을 가지고 왔다. CEO인 카 맛(K.V.Kamath)은 연례회의 석상에서 주주들에게 ‘세계로, 변방으로(Going Global, and Going Rural)’라는 구호를 주요 기업과제로 발표하였다. 이를테면 농촌 시장 확대를 위하여 인도의 기후, 화폐 사용습관, 노동환경 등을 고려하여 농촌 지역에서는 일반적으로 화폐가 많이 손상된다는 점을 파악하여 음료 자판기와 유사한 기술로 농촌 지역에 적합한 새로운 ATM을 개발했다. 또한 인도 농촌 지역에서는 여성들이 상부상조를 목적으로 20명 정도 규모의 협동조합을 조직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이러한 협동조합의 풍부한 정보를 활용하였다. 10~15km의 지역단위로 농촌 주민들이 100달러 정도의 소액대출을 손쉽게 검색하고, 대출받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수확, 소나 트랙터의 구입, 개간, 교육, 의료, 담보 등에 관한 다양한 대출 상품)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ICICI의 농촌지역 대출 서비스는 2006년 두 배로 성장하여, 고객 수가 320만 명을 넘었으며 대출 규모는 36억 달러에 이르렀다.
그 이후로 ICICI는 영국, 러시아, 중동, 남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캐나다 등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갔다. ‘세계로’와 ‘변방으로’라고 하는 과제는 서로 반대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ICICI는 십 년 동안 구축해온 경쟁력을 기반으로 이 두 과제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ICICI의 혁신적 금융 서비스에는 인도 최초의 인터넷 뱅킹 실시, 세계 최초의 소액금융 서비스 확립, 주택담보 대출 방문 서비스 최초 확립, ATM을 통합 공과급 납부 서비스 최초, 태양열 발전 ATM 도입, 미상환 대출금 경매 처분 최초 도입 등이 있다.
N=1, R=G 모델은 기업 경영자들에게 그들 사업의 모든 면을 재고하게 하고,
디자인과 생산 프로세스의 새로운 디지털화는 기업에게 유연함과 효율성 모두를 가능하게 합니다.
UnitasBRAND 기업들은 N=1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과거에 ‘mass customization’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소비자의 개별 경험을 제공하려 했더니 원가 상승의 문제가 따라왔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원가 상승의 문제를 해결할 방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M.S.Krishnan N=1, R=G 모델로의 변화가 항상 생산 비용의 상승을 동반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통적으로 N=1은 규모의 경제를 앗아가는 존재로 인식되었죠. 그러나 디지털화로 인해서 제품 생산과 비즈니스의 프로세스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신발 사업을 다시 예로 들어볼까요. 이제는 개별 고객의 치수를 디지털로 스캐닝해서 제조하는 방식의 개인화가 가능해졌습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이러한 개인 맞춤형 생산 프로세스는 전문가용 신발에서나 가능했고 가격 또한 최소한 700달러 정도에서 시작했죠.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개인 맞춤형 신발이 80달러 정도에서도 가능합니다.
핀란드의 소규모 가족 운영체제 기업인 포마핀(Pomarfin)의 경우 고객의 치수를 재기 위한 스캐닝은 각 매장에서 이루어지며, 디자인은 이탈리아의 마즈카토(Mazzucato)와 관계를 맺고, 생산은 에스토니아에 있는 공장들에 맡김으로써 생산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대리점 체제를 통해 고객관리 업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N=1, R=G의 모델을 통해서 포마핀은 저가격 고품질의 신발을 제공하게 된 것이죠. 이처럼 N=1, R=G 모델은 기업 경영자들에게 그들 사업의 모든 면을 재고하게 하고, 디자인과 생산 프로세스의 새로운 디지털화는 기업에게 유연함과 효율성 모두를 가능하게 합니다.
N=1,R=G 혁신 모델의 숨겨진 진정한 핵심 역량은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투명성과 민첩성에 있습니다.
UnitasBRAND 현재는 전 세계적 경제 위기입니다. 이러한 경제적인 위기도 N=1,R=G를 통하여 해결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M.S.Krishnan 프라할라드 교수와 저는 요즘의 경제적 위기를 혁신을 통해서 뚫고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혁신에 대한 저희의 접근은 거대한 R&D팀이나 투자팀을 운영한다는 것이 아니라, 거듭 강조한 대로 N=1, R=G 모델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입니다. 이 혁신 모델의 숨겨진 진정한 핵심 역량은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투명성과 민첩성에 있습니다. 또한 철저한 분석에서 나온 인사이트가 기반이 되는 의사결정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때 인사이트란 고객, 그리고 그 고객들과 공동으로 창조하는 가치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비롯된 것을 의미합니다.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데이터의 투명성을 높이는 과제가 중요한 이유는 기업은 투명한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 행동을 예측하고, 공급망에서 특정한 자원을 추가하거나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비효율의 제거는 기업의 효율화와 함께 혁신을 가능하게 하여 종국에는 위기의 극복을 가져오리라 봅니다.
단 이러한 경제 불황에서 기억해야 할 것은 이 사태가 암시하는 것 자체입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로 야기된 경제위기(인터뷰 당시)는 몇몇 금융기관의 탐욕으로 인한 규제 소홀이 가지고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미친 영향력으로 보았을 때, 이 세계가 얼마나 촘촘히 연결되어 있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R=G에 대한 근거가 될 수도 있죠.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데이터의 투명성을 높이는 과제가 중요한 이유는
기업은 투명한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 행동을 예측하고, 공급망에서
특정한 자원을 추가하거나 이러한 비효율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죠.
UnitasBRAND 최근 새로운 경영 환경의 변화라면 온라인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신이 말하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이 웹 2.0, 웹 3.0과 어떠한 관계가 있습니까?
M.S.Krishnan N=1, R=G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능하게 하는 프로세스는 정보통신기술의 구조를 갖춘 기업이 유리할 것입니다. 이 기업에게 요구되는 유연성과 투명성은 ICT 구조 안에서 정보 전환이 얼마나 민첩하게 이루어지는가에 달려있죠. 가치의 공동 창출이 가능한 위키피디아나, 블로그, 그리고 여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정보 전환의 민첩함을 가능하게 합니다.
바로 웹 2.0과 웹 3.0이 N=1, R=G를 가능하게 하는 환경을 강화시킨다는 의미입니다. N=1, R=G 모델은 기업이 직원들 간에 협력을 통해서 더 나은 결과를 만들게 하고, 그 집단의 능력이 더 커질수 있도록 영향을 준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떠오르고 있는 웹 2.0의 기술들은 기업이 직원들과 함께 N=1을 발전시킬 수 있게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미국의 아웃도어 전문 기업인 이스턴 마운틴 스포츠(Easter Mountain Sports)입니다. 이 기업은 대규모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세부적인 요구를 알고 그것을 생산, 마케팅, 그리고 인사관리에까지 반영하여 통합시키기 위하여 웹 2.0 기술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실시간의 협업을 위하여 블로그를 활용하여 마케팅과 판매 조직을 생산과 조달 부서와 긴밀하게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마케팅과 시장의 이슈를 전 조직이 항상 공유하게 할 뿐만 아니라 투명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구축하게 합니다. 투명한 프로세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낮은 비용으로 신속하게 합의를 이루어 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많은 기업들이 더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그들의 직원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고객으로부터 얻기 위하여 웹 2.0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웹 2.0과 웹 3.0 기술은 N=1,R=G 비즈니스 모델을 촉진시키는 토대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의 협업을 위하여 블로그를 활용하여
마케팅과 판매 조직을 생산과 조달 부서와 긴밀하게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투명한 프로세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낮은 비용으로 신속하게 합의를 이루어 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프라할라드 교수와 크리슈난 교수가 말하는 혁신 공식 N=1, R=G는 온브랜딩의 법칙과도 상당 부분 일치한다. 그들에게 온브랜딩의 개념과 주요 개념어에 대해서 미리 설명한 바 없지만, 그들이 혁신 공식에서 강조하는 ‘개인화된 경험의 중요성’ ‘고객과의 관계’ ‘네트워크를 통한 효율화’ ‘기업의 투명성’ ‘고객과 공동으로 창조하는 가치’ ‘웹 2.0의 중요성’ 등은 온브랜딩과 교집합을 이루는 부분이었다. 이는 N=1, R=G라는 공식이 온라인 공간을 포함한 새로운 경영 환경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단 한 명의 고객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며(N=1),
네트워크로 연결된 세계의 위력을 알고 그것을 잘 활용하는 기업이
성공(R=G)하는 세상이 펼쳐졌음을 의미한다.
단 한 명의 고객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며(N=1), 네트워크로 연결된 세계의 위력을 알고 그것을 잘 활용하는 기업이 성공(R=G)하는 세상이 펼쳐졌음을 의미한다. 온브랜딩이 ‘고객에 의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구축되고, 기업의 통제권 밖에서 이루어지는 고객의 경험과 활동이 브랜딩에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렇다면 기업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말인가’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이 질문에도 역시 N=1, R=G의 공식을 적용시켜 볼 수 있다. N=1 측면에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서, 그들 각각이 만드는 자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인정하는 것이다. 기업이 자원을 조달하는 방식인 R=G 측면에서는, 기업은 고객이 우리 브랜드에 대하여 긍정적인 경험을 하기를 기다리고만 있을 것이 아니다.
N=1 측면에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서,
그들 각각이 만드는 자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인정하는 것이다.
새로운 환경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글로벌 자원 조달)을 구축함으써 원가 절감을 이루고 개별 고객의 경험을 고려한 비즈니스를 설계함으로써 다시 N=1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프라할라드 교수와 크리슈난 교수가 제시한 온브랜딩의 공식이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 중심이었다면, 다음에 이어지는 석학들에게는 온라인, 브랜드, 미래학 관점의 N=1, R=G 온브랜딩 법칙을 각각 적용시켜 볼 수 있을 것이다.
M.S. 크리슈난(M.S.Krishnan)
경영정보기술 분야의 전문가로,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원의 교수이자, 글로벌 자원 레버리지의 공동 이사이다. 포드, IBM, ICICI, NBC, 마케틱스, TVS 그룹, 람코 시스템 등의 기업을 컨설팅하고 있다.
출처 : 유니타스브랜드 Vol. 11 ON BRANDING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e
- ON The New Age of Innovation 온브랜딩의 혁신 공식 N=1, 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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