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나를 찾는 시장조사 2. 안에서 밖으로, 밖에서 안으로

창업/창업 입문

by Content director 2022. 11. 15. 15:10

본문

반응형

 

예비 창업자가 런칭하게 될 매장(브랜드)은
당신의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과정(내부 조사)과
밖에 있는 것이 안으로 들어오는 과정(외부 조사)에서
서로 교차되는 접점을 통해 그 모습이 드러난다. 

 

먼저 거리로 시장조사를 나가기 전에 해야 할 일은 집에서 자신을 찾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아이템을 결정한 예비 창업자라고 한다면 다음 과정을 추천한다.

 


자기(창업자) 조사를 위한
꺼내고 펼치기

자기 시장조사는
부분(자신)을 통해
전체(시장)를 이해하고,

전체(시장)를 통해
부분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다. 

 

당신이 선택한 창업 아이템의 다양한 그림을 오려서 붙일 벽면(브랜드 월 Brand wall)이 필요하다. 넓으면 넓을수록 좋다. 그리고 사진 외 물건과 자료들을 모아 둘 박스 6개 정도가 필요하다.

브랜드 월과 박스는 나중에 브랜드 (매장) 아이덴티티의 근간이 될 컨셉 휠(Concept Wheel)을 만들고 그리기 위한 자료 창고다. 

 

자신의 창업 브랜드와 관련된 다양한 단어, 컬러, 느낌, 모델, 사람, 자동차, 인테리어 등의 사진을 찾는다. 또한 시장조사를 통해 사진을 찍고 물건과 자료 등을 수집한다.

 

만약 빵집을 하고 싶다면 빵에 관련된 자료와 사진을 오려서 브랜드 월에 붙인다. 밖에 나가서 사진을 찍어 출력해서 붙여도 좋다. 밖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빵집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더라도 영감을 줄 수 있는 사진을 찍으면 더 좋다. 벽면에 있는 사진들은 자신이 만들 빵집에 있을 만한 메뉴, 빵 종류, 의자, 인테리어 컬러, 간판, 장소, 이웃집 매장, 판매사원의 복장, 손님들의 모습, 자신이 타고 다닐 차, 빵집에서 아르바이트할 학생들의 모습, 빵집의 이름, 빵집 인테리어의 종류 등 벽면을 구분해서 사진을 붙인다. 

 

 

브랜드 (매장) 아이덴티티의 근간이 될 컨셉 휠(Concept Wheel)을 만들고 그리기 위한 자료 창고다. 

 

 

벽면은 넓을수록 좋지만 상황이 어렵다면 큰 보드판을 활용해도 좋다. 절대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컴퓨터를 켜야만 볼 수 있는 PPT용으로 만들면 안 된다. 브랜드 월은 자신이 항상 볼 수 있는 장소와 위치에 있어야 한다. 

 

 

이 작업은 창업 후 함께할 사람이 같이 맞추어 갈 거대한 퍼즐을 그리는 것으로써
창업 맵이자 브랜드 맵이며 당신의 나라를 세우고자 할 때 만드는 건국 지도와 같은 것이다. 

 

 

이 방법은 앞서 말했듯이 예비 창업주의 본능(미적인 창조 감각)을 깨우는 방법이다. 

그전까지 아마 이런 일은 디자이너나 기획자가 해야 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전혀 아니다. 이렇게 브랜드 맵을 만드는 것은 나중에 더 뛰어난 사람한테 시킬 수 있지만, 이 작업은 창업 이후 한동안 창업주 고유의 영역이며 창업주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본 능력이다.

 

이 작업은 창업 후 함께할 사람이 같이 맞추어 갈 거대한 퍼즐을 그리는 것으로써 창업 맵이자 브랜드 맵이며 당신의 나라를 세우고자 할 때 만드는 건국 지도와 같은 것이다. 특히 이것은 창업 이후에 창업주가 자신의 매장과 브랜드를 설명할 때 일어나는 보이지 않는 비용인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줄여 주는 시스템으로 활용된다. 

 


 

 

6개의 브랜드 박스는 두 달에 하나씩 뭔가를 채우는 곳이다. 예를 들어 어떤 양말이 촉감이 좋고 왠지 모르지만 자신이 개업할 빵집과 연결될 것 같다면 박스에 집어넣는다. 벽면에 붙어 있는 그림들이 예비 매장과 브랜드 컨셉을 보여 주는 것이라면 박스 안에 있는 것들은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물건들이다. 

선택한 창업 아이템의 다양한 사진을 브랜드 월에 붙여서 맵 형태로 만고 그외 물건과 자료는 브랜드 박스에 모아 둔다. 훗날 창업 브랜드의 예비 매장과 컨셉이 된다.

 

두 달 동안 하나의 박스 안에 자신이 창업할 매장(브랜드)과 연관되어 있거나 설명하기에 좋다고 생각하는 물건들을 집어넣는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씩 다시 엎어 버린 후에 선별해서 또 채운다. 이렇게 버리고 채우는 훈련은 마케팅의 선택과 집중과 브랜드의 DOs & DON’Ts를 알기 위함이다. 

 

 


매일의
나를 읽고 쓰며
나를 모으며 알아가기  

창업일기는 자신이 생각하는 창업에 관해서 스스로 묻고 답한다. 
한동안 창업주 고유의 영역이며
창업주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본 능력이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아무나 못하는 다음 단계다. 이 과정은 자신에게 창업 의지가 있는지 그리고 창업주로서 어떤 기획력이 있는지를 알아볼 차례이기도 하다. 매일 써야 하는 ‘창업일기’와 한 달에 한 번씩은 재정립해야 할 ‘컨셉노트’ 그리고 창업을 위해서 읽은 책의 적용점과 지식을 정리하는 ‘독서노트’를 작성하는 것이다. 

 

그림 1)은 필자가〈유니타스브랜드〉를 창간하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컨셉노트의 활용 사례다. 여기서의 컨셉 휠은 일명 인 앤 아웃 In & Out이라고 부르는데, 안에서 밖으로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상상과 생각만으로 가지고 있는 개념을 가지고 인테리어, 포장지 혹은 매장명처럼 구체적인 방법과 대안을 찾는 작업이다. 

 

창업일기의 목적은 성공 후 실패라는 징크스를 막기 위한 ‘초심 관리’다 

 

독서노트(그림 2)는 리드 노트R(L)ead Note로서 독서를 통해서 배운 지식을 정리한 것이다(참고로〈유니타스브랜드〉에서는 브랜드 런칭과 창업을 돕기 위해 컨셉 노트, 독서 노트, 시장조사노트 등 세 개의 노트를 개발했다). 

 

그림 1) 만들고 싶은 브랜드에 대해 컨셉 키워드별로 적어보면서 생각을 구체화하면서 내가 생각하는 창업에 대해 좀 더 또렷하게 그려볼 수 있다.
그림2) 현재 읽고 있는 책과 창업을 위해 읽는 책가운데 연결되는 아이디어나 생각을 정리하면서 창업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정련하는 과정을 모아본다.

 

창업일기는 자신이 생각하는 창업에 관해서 스스로 묻고 답하는 노트다. 
스스로 하는 질문의 예를 살펴보면 이렇다. 

 

‘창업주로서 나는 누구인가?’

‘나의 이야기는 무엇인가?’

‘나는 왜 빵가게를 하는가?’

‘나의 빵과 빵집은 얼마나 독창적인가?’

‘나의 빵집은 기존의 빵집에 어떤 영향과 변화를 줄 수 있는가?’ 등

 

왜 창업을 해야 하는가에 관해서 끊임없이 물어 보는 것으로써 창업일기의 목적은 성공 후 실패라는 징크스를 막기 위한 ‘초심 관리’다 (부록1 참조). 

 

브랜드 월이 지도이고, 브랜드 박스는 보물상자라고 한다면 창업일기는 항해일지에 해당한다. 시장조사 기간 중에는 작고 사소할지라도 뭐든 기록해야 한다. 경험에 의하면 처음에 사소하게 적었던 대부분의 것들이 성공의 결정적인 힌트가 되곤 한다.

 


 

아직 아이템이 선정되지 않은 예비 창업자라면 바로 자기 자신부터 시작한다. 

벽면에 붙일 그림들은 자신이 좋아하거나 자신을 대변할 수 있는 브랜드, 컬러, 느낌, 모델, 자동차, 인테리어, 자신이 좋아하는 단어, 좋아하거나 닮고 싶은 사람들의 사진을 모두 붙인다. 물론 6개의 박스와 3개의 노트 활용도 앞에서 설명한 방법과 똑같다. 

 

 

아직 아이템이 선정되지 않은 예비 창업자라면 바로 자기 자신부터 시작한다. 

 


타인을 통해  
객관화해보기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드러나게 되고, 막연하던 것들이
구체화되면서 자신의 창업 방향이 결정된다. 
 

 

아이템이 없는 예비 창업자가 반드시 해야 할 자신의 시장조사는 지인들을 한 달에 한 번씩 초대해서 자신이 붙여 놓은 사진과 박스에 있는 물품을 보여 주면서 그들이 틀리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따로 모으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그들의 의견이 반영된 맵을 만든다. 이 방법은 주로 브랜드를 런칭한 기획팀과 실제 브랜드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관해서 얼마나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는가를 조사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결과는 항상 당혹(?)스럽다). 

 

지인들과 자신의 창업브랜드 맵을 보여준 후 의견을 듣는다. 이를 통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따로 모으는 등 다양한 의견이 반영된 브랜드 맵으로 수정한다.

 

이렇게 자신의 맵이 완성되는 과정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드러나게 되고, 그동안 막연하던 것들이 구체화되면서 자신의 창업 방향이 결정된다. 브랜드 월과 브랜드 박스의 내용들은 본격적인 시장조사를 하면서 계속 변화될 것이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기간별로 변화되는 맵과 박스의 물품들은 항상 사진으로 기록하여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경험상 처음에 작성했던 맵과 수집했던 물품에서 브랜드의 오리진(근본이 될 만한 차별화)이 많이 나온다. 

 

 

예비 창업자가 런칭하게 될 매장(브랜드)은 
당신의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과정(내부 조사)과 밖에 있는 것이 
안으로 들어오는 과정(외부 조사)에서 서로 교차되는 접점을 통해 그 모습이 드러난다. 

 

 

만약 앞서 소개한 3개의 노트를 활용하지 않으면 시장조사를 하면서 새롭게 만난 신기한 것들을 계속 오려 붙이게 되고 벽에 덫칠만 하게 된다.

 

붙이는 것보다 삭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삭제 기준은 그림의 완성도가 아니라 3개의 노트가 말하고 있는, 자신이 구축한 자신의 컨셉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 브랜드 월과 브랜드 박스는 얼핏 보면 여러 그림들을 오리고 찢어서 붙인 그림판과 잡동사니 물건들을 쌓아 둔 쓰레기 박스처럼 보이겠지만, 창업을 하거나 성공한 후에 자세히 들여다보면 수없이 많은 아이디어가 거기서 나왔음을 알게 된다. 가급적 원형 그대로 보관하는 것이 좋으나 그것이 어렵다면 치우기 전에 사진으로 찍어 보관하도록 한다.

기간별로 변화되는 맵과 박스의 물품들은 항상 기록하여 어떻게 변화되는지 파악한다. 3개 노트를 활용해서 계속적으로 기록하며 내 브랜드의 컨셉을 구축한다.

 


압축하는 힘으로 
연결하기 

‘자기 조사’는 자신에게
마그네팅(Magneting)을 하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어떤 것을 할지 알게 되는 자신을 찾는 것이며 
앞으로 만나게 될 소비자(친구)를 찾는 것이다. 
 
 
 

 

예비 창업자가 런칭하게 될 매장(브랜드)은 당신의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과정(내부 조사)과 밖에 있는 것이 안으로 들어오는 과정(외부 조사)에서 서로 교차되는 접점을 통해 그 모습이 드러난다. 

 

당신은 당신의 매장에 들어갈 의자를 고르기 위해서 수많은 매장에서 의자를 볼 것이다. 마음에 드는 100개의 의자 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각각 마음에 드는 장점을 가진 100개의 의자 중에서 하나로 압축된 의자를 찾아야 한다. 그 압축하는 힘은 바로 자신의 철학, 스타일, 컨셉, 가치와 같은 보이지 않는 에너지로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마케팅 분야에서는 하나를 고르거나 응용해서 새롭게 만드는 것을 ‘창조적 모방’ 혹은 ’벤치마킹’이라고 부르지만 그것과는 다르다. 이와 같은 ‘자기 조사’는 마케팅(Marketing)의 도입 부분인 ‘시장조사’를 시작하기 전에 자신에게 마그네팅(Magneting)을 하는 것이다. 강철 못을 망치로 100번을 두드리면 자성을 지니게 된다. 만약 1,000번을 두드리면 더 강한 자성을 갖게 된다. 

 

마그네팅 과정은 예비 창업자가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그저 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일종의 Magnet(자석)+ing(진행형/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마케팅이 Market(시장)+ing(진행형/활동)으로 구성된 개념이라면 마그네팅이란 예비 창업자가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그저 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일종의 Magnet(자석)+ing(진행형/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에 대한 깊은 조사와 분석 이후에 시장을 보면 모든 것이 새롭게 보인다.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자신에 대해서 잘 몰랐기 때문이다. 

 

자기 시장조사 중에는 아직까지 브랜드가 창조되지 않았기에 브랜드가 브랜드되는 브랜딩(Branding)은 일어나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것과 추구하는 가치들이 여러 개의 파편화된 개념들로 존재하는, 브랜딩의 원시 형태인 블랜딩(Blending, 혼합, 융합, 혼성混成) 상태에 있다. 

 

비록 당신이 태어날 때는 선택권을 가질 수 없었지만, 이제 브랜드로 거듭날 때는 과연 자기가 이 세상(시장)에 어떠한 존재가 될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다. 따라서 자기 시장조사는 부분(자신)을 통해 전체(시장)를 이해하고, 전체(시장)를 통해 부분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에 대한 깊은 조사와 분석 이후에 시장을 보면 모든 것이 새롭게 보인다.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자신에 대해서 잘 몰랐기 때문이다. 

 

[나의 브랜드를 찾아가는 시장조사법 요약]

 

 

자기 시장조사는 부분(자신)을 통해 전체(시장)를 이해하고,
전체(시장)를 통해 부분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다. 

시장조사를 해서 아이템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이템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근거, 트렌드를 찾는다. 또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어떤 것을 할지 알게 되는 자신을 찾는 것이며 앞으로 만나게 될 소비자(친구)를 찾는 것이다. 

 

이제부터 브랜드 월과 브랜드 박스 그리고 창업일지가 왜 중요하고 이것이 창업과 함께 어떤 용도로 사용될 것인지를 설명하겠다. 


출처 : 아내가 창업을 한다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e 
- 2. 창업의 창(創) : 찾고, 구하고 그리고 두드리면 열린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