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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과정을 이어 일로 실현하기, 나의 별자리와 나의 일자리

자기다움

by Content director 2022. 10. 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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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시간 속에서 수많은 일을 자기다움으로 하다 보면, 언젠가는 밤하늘의 별 중에 유독 눈에 띄는 별처럼 내가 했던 일이 빛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 일들을 연결하면 일자리에서 나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 내가 일을 한 곳에서 내가 존재했다는 흔적이 바로 자기다움의 그림자다.

 

 

눈으로 볼 수 있는 밤하늘의 별은 수백억 개라고 한다. 도시의 밤하늘만 보아 온 사람들에게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장관이다. 그런데 이 수백억 개의 별 중에 공식적인 별자리는 겨우 88개뿐이다. 각국의 별자리 이야기를 다 모아도 1,000개를 넘지 못한다. 별의 수에 비해서 터무니없이 적은 수이지만, 이 별자리들은 문서로 작성되지 않고도 4000년을 넘게 구전으로 전승되고 있다. 만약 당신이 수많은 별을 바라보면서 89번째 별자리를 만든다면 어떤 별들을 이어서 만들까? 그 별자리의 이야기는 무엇일까?

 


 

사람들은 분명 죽어 가고 있는데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현재를 살아간다. 인간의 수명이 평균 80세라고 한다면 29,200일을 사용할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써야 하는 취침, 이동 시간 그리고 식사 시간을 하루 12시간으로 계산한다 해도 사용 가능한 날은 14,600일이다. 만약 현재 나이가 40세라면 7,300일을 쓸 수 있다. 은퇴가 60세라고 하면 은퇴까지 3,650일이 남는다.

 

그러나 이 시간을 모두 자기다움을 위해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TV시청, 인터넷 검색, 여가 등 남과 함께 보내야만 하거나 어쩔 수 없이 의미 없게 사용할 수밖에 없는 시간을 빼고 나면 약 1,500일 정도를 쓸 수 있다. 이것을 연수로 따지면 불과 4년이다. 자연사로 죽을 때까지 내가 ‘내가 되는 시간’은 불과 4년밖에 없다.

 

내가 이 4년 동안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하지만 이 시간 역시 목돈 받는 것처럼 통째로 받아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상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자투리 시간이다. 이런 시간을 활용해서 나만의 이야기, 나만의 별자리를 이야기하려면 시간을 흐름으로 사용하지 않고 부분에서 전체로 이해해야 한다.

 

별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밤하늘의 별과 별을 손으로 그어 연결하지만, 그 거리는 우리가 상상도 못하는 몇 백만 광년이다. 고대인들은 그런 별들을 연결해 이야기를 만들었다. 이것처럼 자신의 일들을 연결해서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잡지 편집은 어제 완성된 것이 아니다. 이 일의 기원은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으로 돌아간다.

 


 

중학교 때 나는 문예반이었고, 고등학교 때는 신문 편집반이었다. 실력이 뛰어나서 들어간 것은 아니고 단지 글쓰기를 배우려고 들어갔다. 1992년에 출판사에 입사했고, 다른 업종에서 6년 동안 일하다가 2000년에 또다시 출판사에 입사했다. 2001년에는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면서 출판 부서를 만들고 4권의 책을 발행했다.

2007년에는 본격적인 출판 잡지 회사를 창업했다. 물론 내가 처음부터 출판을 목적으로 출판 회사를 찾아다닌 것은 아니다.

 

출판과는 관계없는 문화 기획자로 출판사 문화팀에 입사했고, 2000년에 입사한 출판사도 역시 문화 사역 본부장으로 입사했다. 출판사 설립 역시 컨설팅 회사에서 부가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출발한 것이었다. 지금의〈유니타스브랜드〉역시 처음부터 잡지를 기획하고 만든 것이 아니라 광고회사의 카탈로그를 만들다가 시작한 일이었다.

 

 

30대 후반까지 나는 단 한 번도 지금처럼 잡지 출판사를 운영하겠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자기다움’을 구축하는 삶을 살다 보니, 결국 이 일을 하고 있다. 돌이켜 보면 이미 수십 년 동안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직간접적으로 하고 있었는데, 왜 40세가 되어서야 이 일이 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까? 물론 여러 번 다른 일을 하려고 시도해 보았지만 결국 나는 이 일을 하고 있다. 나는 40대부터 지난 나의 시간과 사건을 연결하면서 ‘자기다웠던 일’들의 퍼즐을 모았다. 과거를 돌이켜 보니 비로소 미래의 큰 그림 안에 서 있는 나의 모습이 보였다.

 


 

별자리를 만들기 위한 하늘의 별은 충분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별이 아니라 이야기다. 밤하늘의 별처럼 나의 인생 역시 수많은 시간과 사건들로 흩어져 있다. 나의 별자리를 만들기 위한 시간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없다). 부족한 것은 앞으로의 이야기를 만들어 갈 ‘자기다운 일’이다.

 

자기다움으로 자기 일을 하라는 것은 ‘열심히’ 하는 것을 넘어선다. 자기다움으로 일하는 것은 자기가 추구하는 가치와 주어진 일을 결합해서 오직 자기만이 할 수 있는 가치(정신)와 작품 (상품)을 만드는 것을 뜻한다. 내가 했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어떤 일이든 나의 ‘자기다움’의 지문이 선명하게 남아 있어야 한다.

 

수많은 시간 속에서 수많은 일을 자기다움으로 하다 보면, 언젠가는 밤하늘의 별 중에 유독 눈에 띄는 별처럼 내가 했던 일이 빛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 일들을 연결하면 나의 이야기를 말할 수 있는 별자리, 그러니까 일자리에서 나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 일자리의 사전적 뜻에는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일이라는 뜻도 있지만 ‘일을 한 흔적’이라는 의미도 있다. 내가 일을 한 곳에서 내가 존재했다는 흔적이 바로 자기다움의 그림자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어제와 같은 일인가? 혹시 누군가와 같은 일을 하고 있는가? 

어제와 같고 누군가와 같은 일이라고 해도 나만의 자기다움으로 나의 것으로 창조해야 한다. 창조할 때, 내가 만든 세상에서 살 수 있다.

 

누군가 나에게 사무실에 널려 있는 1,000권의 책을 정리하고 퇴근하라고 한다면 어떻게 할까? 지시대로 1,000권을 책장에 빨리 집어넣고 퇴근할 수 있다. 이번 일이 나를 평가하는 테스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아마 신경 써서 주제별로 정리할 것 같다. 

더 세부적으로 책 표지별, 저자별로 정리할 수 있다. 여기에 책의 목록을 작성하여 엑셀 파일로 만들어 제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나의 ‘자기다움’인 ‘호기심’에 의해서 결정한 것은 아니다. 나의 자기다움으로 한다면, 나는 정리된 책들 중에 가장 많이 읽은 책들을 따로 정리할 것이다. 포스트 잇이 붙여진 책들을 잘 살펴보고, 특별히 밑줄 친 곳은 복사할 것 같다. 줄을 치고 빈칸에 무엇인가를 쓴 책들 중에서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은 내가 별도로 구매해서 헌책과 바꿀 수도 있다.

만약 어떤 사원이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관련된 책들을 읽는 것을 알게 된다면 다음날 그에게 가서 그 이유도 물었을 것이다. 비록 책을 정리하는 것은 지시된 ‘일’이지만, 이것으로 나의 자기다움인 ‘호기심’을 개발하고 구축할 수 있다.

 

만약 내가 자본금 3,000만 원을 가지고 떡볶이 집을 한다면 어떻게 할까? 먼저 나는 자전거와 사진기를 들고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면서 맛집으로 유명한 떡볶이 집 1,000개를 방문할 것이다. 비법도 물어보고, 사진도 찍어서 블로거에 올리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서 진정한 떡볶이의 맛을 설파할 것 같다. 그렇게 6개월을 떡볶이의 진정한 맛을 찾은 후에《떡볶이》라는 책을 출판하고 떡볶이 집을 낼 것 같다.

 

만약에 내가 마트의 캐셔 직원이라면 어떻게 할까? 다른 계산대는 비어 있어도 내 계산대만큼은 줄을 서서 계산하게 하는 방법을 연구할 것 같다. 나의 자기다움은 ‘호기심’이고 이것을 자기답게 하는 방법은 ‘창의성’이다. 나는 모든 면에서 나만의 방법으로 창조적으로 하려고 한다.

 


 

나는 창의성이야말로 자기다움을 구축하는 최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창의성으로 나답게 일을 하고, 그 일의 궤적을 분석하여 ‘자기다움’을 구축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것이 이 책의 결론이고 핵심이다.

 

2012년 런던 장애인 올림픽 개막 연설에서 스티븐 호킹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합리적인 법칙에 의해서 움직이는 우주 속에서 살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우주를 탐험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가 보고 알게 된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무엇이 우주를 존재하게 하는지 궁금해해야 한다.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당신의 발만 보지 말고 고개를 들어 별들을 바라보라. 우리는 모두 다르다. 따라서 어떠한 표준도 없고 ‘평범하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말이다. 그럼에도 공통점이 있다면 인간 정신이다. 바로 무언가를 창조하는 능력이다.”

 

우리는 스마트한 세상에서 적응하며 살기 위해 자기만의 창조 능력을 소멸시키고 있다. 노트를 사용하는 것도 애플리케이션이 주는 규칙에 의해서, 책을 읽는 것도 인터넷이 주는 사용자 환경에 의해서, 정보를 얻고 생산하는 것도 모두 인터넷의한계와 도구에 의해서 맞추어 산다. 

 

잘 생각해 보자. 세상을 살면서 자기다움(창의성)으로 나답게 사는 것은 무엇일까? 

거의 없다면 우리는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 어떤 일이든 창의성을 가지고 해보자. 

분명, 시간이 지나 자신의 창의성으로 했던 것들을 모아 보면 자기다움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자기다움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e 
- 5. 자기다워진다는 것은

 

 

자기다움 서적 구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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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타스북스] 자기다움

자기다움이란 결국 자신만의 고유한 생각, 철학, 가치이다. 이러한 자기다움이 조직에 접목될 때 기업 역시 ‘우리다움’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통해 성장해갈 수 있음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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