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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보다 더 큰 그릇(리더)되기

창업/창업 입문

by Content director 2022. 11. 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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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라는 권위로 리더가 되는
사람들을 ‘그릇이 작다’고 말한다.
창업과 동시에 창업주인 사장에서
브랜드를 끌고 갈 리더로 변화되어야 한다. 
 

 

창업주는 창업과 동시에 주변 사람들에 의해서, 사람이 아니라 큰 그릇 혹은 작은 그릇이 되어 버린다. 당신과 일하는 모든 사람들은 (일은 하지 않고) 당신이 어떤 크기의 그릇인가에 관심을 갖는다. 아마도 당신은, 그토록 힘들게 창업하기까지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은 사람들이 자신을 평가한다는 것을 알면 은근히 화가 날 것이다. 

‘내가 이런 대접을 받으려고 창업을 했나?’라는 생각과 함께 울화가 치밀어 오르며 태어나서 처음 맛보는 난해한 감정을 경험할 수도 있다.

 

창업자들이 마치 아기가 태어나면 엄마와 아빠가 되듯이 창업을 하면 저절로 리더가 될 것이라고 착각한다. 

 

나 홀로 사장이라면 이런 일이 없겠지만 단 한 명이라도 직원이 있다면 그는 창업주를 인간적으로(?)가 아니라 조직적(?)인 관점에서 평가한다. 이렇게 해서 리더는 탄생한다. 따라서 예비 창업자는 창업자로, 창업자는 브랜드와 조직을 현장에서 직접 관리하는 경영자로, 경영자는 비전과 책임감으로 사명을 감당하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예비 창업자들은 바쁜 창업 일정으로 인해서 자신이 리더로 ‘반드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을 초기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마치 아기가 태어나면 엄마와 아빠가 되듯이 창업을 하면 저절로 리더가 될 것이라고 착각한다. 창업주, 경영자 그리고 리더는 모두 각각의 기능을 가진 다른 개념이다. 창업주가 되는 동시에 리더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물론 계급이 깡패라는 말처럼 창업주의 권위로 우겨서 리더의 위치를 가질 수는 있지만 진정한 리더는 될 수 없다. 창업주라는 권위로 리더가 되는 사람들을 ‘그릇이 작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먼저 사장이 되었다고 리더가 될 수 없는 현실을 살펴보고 이해하도록 하자.

전 세계의 수많은 책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아마존닷컴에서 리더십 분야로 분류된 책은 2011년 1월 당시 6만 6,810권에 이른다. 리더십 분야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실제 내용은 리더십을 다루고 있는 책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며, 그밖에 다양한 언어로 씌어진 리더십 책들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다.

 

출간과 폐간으로 숫자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경영’이라는 항목에 포함되는 책이 2,500종가량 있다. ‘마케팅’ 항목에 있는 책은 1,000여 종, ‘조직’에 관한 책은 235종, 브랜드는 289종 그리고 창업은 423종이 있다. 한편 ‘리더십’에 관한 항목에 들어간 책 역시 1,000여 종 있다. 숫자만으로도 마케팅만큼 중요한 것이 리더십이다. 

 

리더십 책들은 원칙과 기준에 대해 숫자까지 제시하면서
상세하고 설득력 있게 우리의 가슴을 콕콕 찔러 댄다.


그 책 중 상당수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즉 ‘법칙’이 있다는 것이다. 
‘리더십 10가지 법칙’, ‘성공 리더십의 5가지 원칙’, ‘리더십 10계명’ 등 대부분의 책들이 원칙과 기준에 대해 숫자까지 제시하면서 상세하고 설득력 있게 우리의 가슴을 콕콕 찔러 댄다.

 

 

리더가 아닌 사람이 리더십 책에 빠져드는 데는 이유가 있다. 지금의 자기 리더와 비교하면서 나는 리더가 되면 이렇게 되어야지 하는 도전적인 목표를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반면 리더십 책을 읽다가 도중에 그만두는 이유는 대부분 우리가 품고 적용하기에는 너무나 큰 단어들로 가득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풍부한 리더십 공급 시대임에도
왜 리더십에 대한 갈증과 욕구는 해소되지 못하는 것일까?


리더십 책들을 구성하는 상당수의 단어들은 일상생활에서는 접할 수 없는 것들이다. 이들을 살펴보면 명확한 목표 제시, 카리스마,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환경 제공, 팀원들의 잠재력 인정, 정당한 대가 제공, 올바른 팀 구성,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성, 위임, 성과 인정, 지원, 모니터링, 스승과 조언자로서의 역할, 비전, 권한 위임, 영향력, 동기부여, 경청, 멘토링, 일관성, 성장, 강점의 이용, 명예 등이다.

 

경영자의 사관학교라 할 수 있는 미국과 유럽의 MBA 스쿨은 그 핵심 과정에 리더십 코스를 두고 있다. 각 스쿨마다 어떤 리더십 철학과 커리큘럼을 갖고 있느냐는 중요한 차별화 포인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다시 말해 매년 수만 명의 우수한 인재들이 체계적인 리더십 학습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야말로 우리는 풍부한 리더십 공급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리더십에 대한 갈증과 욕구는 해소되지 못하는 것일까?
리더들은 다양한 종류의 리더십 책을 읽거나 교육을 받으면 괜찮은 리더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최소한 책을 읽는 동안은 그런 리더가 될 것 같은 생각과 느낌이 든다. 또 책들이 말한 것을 몇 번 실천하면서 자기가 좋은 리더가 되었다고 확신한다.

 

 

법칙들을 읽는다고 리더가 될 수 있을까? 
아니면 전기 충격에 해당하는 현란한 리더십 워크숍과 자기 최면에 의해서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을까? 

 

 

리더십의 DNA인 ‘비전, 섬김, 권한 위임, 존중, 동기부여, 경청, 멘토링, 진실, 일관성, 격려, 신뢰, 열정, 정직’ 등으로 이루어진 법칙들을 읽는다고 리더가 될 수 있을까? 아니면 전기 충격에 해당하는 현란한 리더십 워크숍과 자기 최면에 의해서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을까? 

리더십 법칙들은 연금술이 아니다. 그저 책을 읽는다고, 그리고 워크숍에 참석한다고 해서 리더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어쩌면 당신은 절대로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가끔 나에게 자기 남편과 아내가 될 사람을 소개하고 싶어서 오는 지인들이 있다. 그들은 자신의 미래 배우자를 소개해 준 다음 전화를 걸어 내심 자기가 선택한 사람의 후한 점수를 확인하고자 한다.

나의 대답은 “세련된 스타일과 멋진 용모는 좋은데, 혹시 그 사람이 미래 네 딸의 아빠로서는 어때?”
“가냘프고 톡톡 튀는 성격은 좋은데 네 아들의 엄마로서는 어떨까?”

 

창업과 동시에 창업주인 사장에서 브랜드를 끌고 갈 리더로 변화되어야 한다. 



결혼해보면 부부로서의 삶보다 부모로서의 삶이 더 길고 더 현실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결혼한 후 큰 변수가 없다면 자식들로 인해서 부모가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니다. 

 

창업을 하면 사장이 된다. 그러나 리더가 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창업과 동시에 창업주인 사장에서 브랜드를 끌고 갈 리더로 변화되어야 한다.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연이며 운명이다. 


출처 : 아내가 창업을 한다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e 
- 3. 창업의 업(業) : 먹고 사는 생계가 아니라 살고 먹는 삶을 위한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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